은희경 소설집『타인에게 말걸기』. 은희경 작가의 중단편 9편을 담은 소설집이다. 세상과의 교섭에 심리 적 장애를 겪고 있는 구성작가 영신의 갈등과 타자와 의 단절된 여성상을 그린 <열쇠>를 비롯해 <그녀의 세번째 남자>, <연미와 유미> 등을 엮었다.
올해로 2회째인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이번에도 일곱 명의 젊은 작가들이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일곱 편의 작품들은 신예 작가들의 열정적이고 대담한 감각을 그대로 표현해냈다. 심사는 박완서 선생과 성석제를 포함한 여섯 명이 맡아주었고, 대상은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이 수상했다..
여장 노숙인의 모습이 작가에게 얼마나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던 것일까. 우리는 지난해 2012년 봄과 여름 두 차례에 걸쳐 계간지 [문학동네]에 연재되었던 [야만적인 앨리스씨]의 첫 장면을 기억한다. 걸을 때마다 정장을 차려입은 굵은 골격이 움찔거리고 숨 막히는 불쾌한 체취를 뿜어내던 앨리시어...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와 인문, 문화를 시대를 초월해 되살려 놓은 최인호 대하 장편소설 『유림』2부 제6권 "이기이원론(理氣二元說) 겸양에 이르는 길" 완결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
2천 5백년 유교의 역사와 인문, 문화를 시대를 초월해 되살려 놓은 최인호 대하 장편소설 『유림』2부 제4권 "백화제방(百花齊放) 선함에 이르는 길"편. 유교의 기원인 공자에서부터 유교의 완성자인 퇴계, 유가 사상을 잇는 제자백가 등 동양의 대 사상가들 뿐 아니라 공자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소..
청년작가 최인호의 소설 『이상한 사람들』이 25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독자들을 찾아왔다. 25년은 바닷거북이 알을 깨고 나온 기원의 장소로 회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이상한 사람들』은 바닷거북처럼 느리고 아둔하게,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며 그 시간을 건너왔다. 「포플러나무」의..
간디는 국가가 망할 때 나타나는 징조를 ‘일곱 가지 사회적인 죄’로 정의하며 그 일곱 가지의 예를 제시했다.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양심 없는 쾌락, 인격 없는 교육, 도덕 없는 경제, 인간성 없는 과학, 희생 없는 신앙”.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유교/공자 죽이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