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투스의 심장]은 나오키 상 수상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대표작으로 ‘살인릴레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독자들의 관심을 끌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도서형 추리소설(트릭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주인공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서술 방식의..
[회랑정 살인사건]으로 국내에 추리소설 붐을 일으킨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백마산장 살인사건]이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간됐다. 일본을 넘어서 이제 국내에서도 추리소설의 대부로 자리 잡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이미 나오키 상 수상을 통해 문학성을 인정받았으며, 놀라운 페이지터너로서의..
어느 날, 대기업 부사장의 딸 ‘주리’가 사라졌다. 그날부터 인터넷 게시판에는 ‘주리’라는 닉네임으로 기묘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부사장 딸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대미문의 게임. 게임의 참가자는 총 세 명으로, 광고기획 회사에 다니는 사쿠마와 사쿠마의 고객인 대기업 부사장,..
“난 소심하거든.” 내가 기억하는 그의 마지막 말이다. 나의 연인이 살해당했다. 그는 최근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라며 무서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유품 중에서 중요한 자료를 도둑맞았다. 여성 추리소설 작가인 나는 담당 편집자이자 친구인 후유코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진상해명에 나선..
[미 비포 유]의 저자 조조 모예스의 새로운 작품 [원 플러스 원]은 우리 시대의 가족,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낮에는 가사 도우미로 밤에는 바텐더로 일하는 싱글맘 제스, 학교에서 괴짜로 놀림 받으며 매일 맞고 다니는 니키, 수학 천재 소녀 텐지, 침 흘리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
시대를 읽는 작가 김진명의 장편소설이다. 작가가 [고구려]의 집필을 중단하고 비밀리에 완성한 이 소설은 ‘싸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받으면 중국을 잃고 안 받으면 미국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소설로 끝나기엔 너무나 시의성을..
일본 추리소설계의 대명사로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소설은 대부분 살인 사건을 소재로 다루지만 '살인' 그 자체보다 살인의 뒤에 존재하는 인간관계나 사회적 현실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사회성과 함께 흥미 넘치는 소재와 긴박한 이야기 전개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것..
소설집에 수록된 여섯 편의 소설들은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 대부분은 압축적이고 단일하며 통일적이라기보다 굉장히 긴 시간, 한 인간의 긴 인생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각각의 단편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연결고리들은 함께 모여 그 모습..
문학동네에서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에밀 졸라의 충격적 문제작 [인간 짐승] (1890년 작)은 자연주의 문학의 절정을 이루는 ‘루공마카르’ 총서 스무 권 중 열일곱번째 작품이다. 루공마카르 총서는 유전(‘자연적 역사’)과 환경(‘사회적 역사’)이라는 과학적 방법론으로 제2제정기 프랑스 사회를 ..
책은커녕 어떤 종류의 종이와도 별 인연 없이 살아온 웹디자이너 클레이는 회사가 망하는 바람에 거리로 나앉을 지경이 되자 매달리는 심정으로 서점에 취직한다. 24시간 운영하는 이 서점의 주인은 기묘한 분위기의 노인 페넘브라 씨였다. 밤 근무자가 된 클레이는 손님이 거의 없는 이 서점이 왜 2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