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가족, 때로는 친구, 때로는 연인······. 너무 가까이 있어 얼마간 소홀하게 되는 소중한 이들은 물론이고 뭐라 한마디로 규정하기 애매한 얕은 관계 속의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떠올린다. 그중에는 나와 닮은 이들도 있고, 나와 다른 이들도 있기 마련. 저자는 그렇게..
"아, 그거요. 다 하늘 때문이에요." 아홉 살 꾸제트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빠는 (엄마 말에 따르면) "세상구경을 한답시고 영계와 함께" 집을 떠난 지 오래고, 엄마 역시 사고 이후 일하러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서 맥주만 마신다.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노는 아들에게 엄마는 전혀..
사랑으로 버겁고 마음 둘 곳 없는 이들의 상처를 토닥여주고 있는 '새벽 세시'. 새세 님, 새세 누나, 새세 형으로 불리며 SNS에서 많은 이들을 다독여준 '새벽 세시'가 에세이집을 펴냈다. 도서출판이다에서 출간한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이 책은 사랑으로 애타고 사랑 때문에..
1950년대 런던의 빈민가 이스트 엔드. 주인공 제니는 사랑의 도피처로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다. 그런데 제니가 병원인 줄 알고 찾아간 곳은 다름 아닌 수녀들이 운영하는 빈민가의 조산원 노나터스 하우스 빈민가의 삶이 아무리 가난하고 척박하더라도 어디서나 사랑은 피어나고 생명이 탄생한다. 이스..
이 책의 저자인 캐런, 루이즈, 진은 각각 교사, 임상심리학자, 간호사로 일하는 매우 독립적인 여성들이다. 우연히 키우던 고양이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 것인가의 문제로 가까워진 세 사람은 평소 관심사였던 ‘싱글 여성의 삶’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거치며 함께 살아보..
아무래도 패션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보니, 개요만 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칙릿소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상 읽어 들어가면, 영화 '인턴'의 치열한 버전이며, '소셜 네트워크'를 좀 더 감각적이고 화려하게 만든,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소설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
아름답고 독특한 자연, 소박한 사람들, 아기자기한 카페....... 낭만의 섬 제주도. 하지만 제주도에서 사는 것 또한 낭만적일까? '제주 이민'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휴양지로서의 제주와 '제주 이민자'가 느끼는 현실의 제주는 사뭇 다르다. 하지만 '살암시면 살아진다'. 하..
‘철학계의 악동’으로 평가받는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가 쓴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바로 ‘분노’라는 키워드로 역사의 변화를 고찰하는 것이다. 호머의 일리아드의 첫 구절에 등장한 분노를 시작으로, 어떻게 대중을 이끌고 역사를 변화시켜왔는..
[기똥찬 로큰롤 세대]는 네 자녀를 둔 중년의 가장이 갑작스럽게 대장암 선고와 수술을 받으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음악을 통해 현실을 극복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부커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의 재치와 통찰이 마치 권투 선수의 잽처럼 빠른 속도로 연달아 날아드는 대..
책 좀 읽는 사람들에게 글 잘 쓰기로 소문난 작가 한수희. 그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내뱉는다. 솔직하고 진지하면서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글 솜씨도 그녀를 칭찬하는 이유이지만, 또 하나는 글과 읽는 이 사이에 어떤 벽도 느낄 수 없게끔 공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가? 한수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