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결국은 관계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관계지만 사랑에 눈이 멀어 보지 못했던, 연인과의 관계에서 좀 더 성숙하게 조절할 수 있었던 관계 심리를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은 단순히 흥미위주의 '남녀 속마음 파헤치기'가 아니다. 그 사람의 속마음보다 '연인'으로 맺어진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
이 책은 해외 학자의 연구 결과나 이론을 토대로 인용 및 첨삭을 한 저작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주로 저자의 삶과 연구 과정, 다시 말해 직접 경험을 통해 길러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 현실을 다룬 여러 사회 비평서 및 페미니즘 도서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그만큼 원..
이 책은 그림이 아닌 '여성의 사물'을 우리에게 읽어주며 여성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갖게 해준다. 이 시도는 남성의 시선으로 여성성을 규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남성으로서의 여성 탐구가 겉핥기식 단상이나 관음적 응시에 그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저자 스스로도 여성으로..
국제상황주의, 68혁명, 네그리튀드, 누벨바그, 히피, 펑크, 레게, 힙합, 멕시코 벽화운동, 치카노 벽화운동, 스톤월항쟁, 액트업, 여성주의 미술, 게릴라걸스, 홍대 두리반. 이렇게 호명된 단어에는 공통점이 있다. 시간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지만 세계 각지에서 일어난 '문화운동'이라는 점이다. 당연..
역사는 인간의 시간과 공간이 종합된 경험의 축적이다. 그래서 단숨에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수년간 공부해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인류가 정착해 살면서 부딪혔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 그 과정을..
셜록 홈즈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는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인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에 나오는 명탐정이다. 홈즈는 사소한 실마리를 바탕으로 그 인물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또 어떤 성격일지를 정확하게 읽어 낸다. 오싹할 정도로 인간을 관찰하는 눈이 뛰어나기에 사람을 읽는 달인이라고도..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속 시원한 처방전! 공황장애. 10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에게 이 단어는 낯설었다. 하지만 이제 이 단어는 김구라, 정형돈, 이경규, 김장훈, 차태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앓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소위 ‘연예인병’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고, 뉴스에서도 공..
[군함도, 끝나지 않은 전쟁]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의 진상규명과 보상을 위해 싸워온 피해자·유족·한일 시민의 목소리를 한 권에 응축한 책이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기획하고 소속 연구원, 유족이자 활동가인 이희자 대표, 일본의 시민운동가, 한국의 변호사까지 18명의 필자가 집필에 참여했다. 길게..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은 나폴레옹이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책이자, 전 세계 리더들에게 2천 년 동안 사랑받은 ‘고전 중의 고전’이다. 연세대 김상근 교수는 [영웅전]에 등장하는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의 생애를 비교해서 살펴봄으로써,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숙고..
지금까지 [마키아벨리],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로 우리 사회를 탁월하게 통찰해온 김상근 교수가 고대 그리스 고전을 재해석한 이유 또한 고대 그리스와 중세의 시대적 요구와 다르지 않다. 제1부에서는 고전에 기록된 그리스 아포리아 시대의 실감나는 현실을, 제2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