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대漢代 동방삭이 편찬하고 진대晉代 장화가 주를 단 소설이라고 전해지는『신이경』. 이 책은 {사고전서}를 원전으로 삼아 정리한 것으로, 진대晉代 이후의 방사들이 자신들의 종교를 신비화하기 위해 저술한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산해경}의 모방작으로 보고 있지만, 단순한 모방에 그치지 않고 도교 설화道敎說話의 색채가 더욱 가미된 모티브들로 새로운 의경을 창출해 내고 있어 중국 소설의 상상력의 원동이 된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동방삭 저자 동방삭(東方朔, BC 154∼BC 93)의 자는 만천(曼?)이고 평원(平原) 염차[厭次, 지금 산둥성(山東省) 양신현(陽信縣) 동남쪽에 해당되는 지역] 사람이다. 서한(西漢) 무제(武帝) 시기 태중대부(太中大夫)까지 지냈으며 걸출한 외모, 익살스러운 언변과 거침없는 행동 때문에 생존할 당시부터 이미 무성한 소문을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특히 동방삭의 해학과 말재주를 좋아했다고 전해지는데, 동방삭에 관련된 설화는 한국에서도 널리 유행했다. 저술로 {답객난(答客難)}, {비유선생(非有先生)}, {봉태산(封泰山)}, {책화씨벽(責和氏璧)}, {황태자생매(皇太子生?)}, {병풍(屛風)}, {전상백주(殿上柏柱)}, {평락관부렵(平樂觀賦獵)}, {팔언칠언(八言七言)}, {종공손홍차거(從公孫弘借車)} 등이 있다. 이 외 ≪신이경≫과 ≪십주기(十洲記)≫ 등의 지괴소설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모두 가탁된 것으로 추정된다. 먼 변방의 진기한 사물, 인간과 귀신 간의 자유로운 왕래, 신선들의 화려한 낙원, 서왕모(西王母)와 동왕공(東王公)의 아름다운 만남-이것이 바로 ≪신이경≫의 상상력 세계가 만들어내는 황홀경들이다. ≪신이경≫은 인간이 직접 갈 수... 없는 먼 변방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상력과 환상의 힘을 빌려 인간 사회를 넌지시 풍자하기도 한다. ≪신이경≫의 상상력이 가지는 힘은 아마도 여기에 있으리라. 유학자들은 ≪신이경≫을 두고 ‘정도(正道)에 위배되는 허망한 이야기’라고 비난해 왔지만, 사람들은 ≪신이경≫을 통해 유가경전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환상과 상상력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었다. 공식 담론에서 무시해 왔던 소외된 지식들, 인간의 정서나 감성, 다양한 생활상 등 ‘황당무계한 이야기’의 이면에 담긴 상징과 의미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로 하여금 무한한 정신적 해방감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목차
동황경(東荒經) 동왕공(東王公) ················3 선인(善人) ··················6 예장수(豫章樹) ················8 부상(扶桑) ··················10 이수(梨樹) ··················13 도수(桃樹) ··················15 초염산(焦炎山) ················17 옥계(玉鷄) ··················19 강목(彊木) ··················21 건춘감귤(建春甘橘) ··············22 동남황경(東南荒經) 척곽(尺郭) ··················25 야목(邪木) ··················27 박보(樸父) ··················30 온호(溫湖) ··················32 지호(地戶) ··················34 남황경(南荒經) 환두(?兜) ··················39 한발(旱魃) ··················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