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야차란 놈의 정체는 뭐냐. 고춘태가 물었지만 부하들은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화장실에 모인 여섯 명의 사내는 제일회의 핵심 간부들로 제각기 배정받은 기업체의 사장이나 부장 직함을 갖고 있었다.
EROTICA3000이라……. 별의 이름치고는 너무나 관능적이라고 나는 느꼈다. 별 이름만 들어도 벌써 내 관능적 상상력은 요동을 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이 나를 데리고 가고 싶다는 말에 난 조금 무서워졌다. “저어…… 저를 당신들의 별로 초대해 주시겠다는 말씀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든 인어 이야기의 주인공은 왜 모두 다 암컷일까? 인어를 가지고 재밌는 얘깃거리를 만든 작가들은 얼마든지 많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 공주』가 되겠고, 그다음으로 유명해진 것은 몇 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된 미국 영화 <스플래쉬> 같은 것이 될 것이다(나..
[밤의 대통령], [황제의 꿈]의 작가 이원호 장편소설. 한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슬픈 약속의 기록... 평범한 한 사내와 보통의 한 여자와의 인연에서 생겨난 약속. 말이나 문서도 아닌 마음의 약속, 감정의 약속이 흘러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소설이다.
그가 나를 보았다 고요한 눈 그는 내게 천사라고 했다 나도 그에게 천사라고 했다 그가 술병을 들었고 나도 따라 술병을 들었다 그는 금세 공중으로 날아올랐고 나는 날개짓만 했다 그가 그립다
그는 사람 자체가 가벼운 건지, 무거운 건지 화를 내고 있는 건지, 진심으로 웃고 있는 건지 성격이 냉정한 건지, 상냥한 건지 잘 모르겠다. 온통 모순투성인 그를 보면, 어째서인지 눈물이 날 것 같다… [작품개요] 15세 수빈은 어느 미술관에 걸린 한 그림에 각인이라도 된 것처럼 이끌리게 된다...
중년의 고개를 넘으며 이민생활중에서 두고온 고국산하 곳곳에 남겨진 개인적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때로는 씁쓸하고 때로는 이제 낯설게 생각되는 상념들이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을 적엔 이렇게 글로 남겨서 시위에 매단 화살처럼 인터넷이란 공간속에 쑤웅~ 쏘아올렸습니다. 그래서 모아진 몇편의 ..
『영월 영감』은 일제강점기와 대공황의 식민통치 속에서 이전에 미 대륙의 골드러쉬로 이어지는 식민지 지배하에 금맥을 찾으려 애쓰는 황금만능주의에 편승한 한 영월 노인에 대한 허황되고 우매한 이야기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