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 이토록 눈부신 한옥 도심 속 작은 한옥 상업공간 스물 네 곳 이야기 마음이 따뜻해지고 감성이 넘치는 곳 꾸미지 않아도 멋스럽고, 어떤 스타일도 잘 어울리는 곳 창 밖으로 나무와 풀이 보여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한옥에 꾸민 카페, 레스토랑, 갤러리, 가게, 게스트하우스… 느긋하게 산책하듯 천천히 돌아보는 서울과 전주의 한옥 상업 공간 스물 네 곳의 이야기 01_예쁘고 아름다운 한옥, 구경해볼까요?한옥을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든, 실용적인 이유에서든 한옥에 산다는 것은 특별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옥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스럽게도 도심에 한옥 상업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한옥 카페, 한옥 레스토랑, 한옥 갤러리, 한옥 게스트하우스, 한옥 가게와 공방…. [느긋하게, 한옥 마실]은 서울과 전주 한옥마을의 한옥 상업 공간 스물 네 곳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잡지를 만들었고 [카페+작업실], [파스타+카페], [작은집 인테리어+DIY]등을 선보여 온 이민정 씨. 그녀는 누구와 함께 가도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을 만한, 무엇보다 예쁘고 개성이 넘치는 한옥들을 찾아냈다. ‘한옥은 그 자체로 완성도가 있어서 따로 꾸밀 필요가 없어요. 필요한 것만 갖다놓으면 그만이죠’라는 한옥 카페 주인장의 말처럼 여기 소개한 곳들은 한옥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남다르다. 햇빛과 바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공간, 마음이 저절로 느긋해지고 편안해지며 감성이 충만해지는 곳, 오랫동안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곳, 그야말로 힐링 공간인 셈이다. 이 책에 소개한 곳들보다 더 멋지고 훌륭하며 근사한 한옥도 많지만 음식 값이나 방삯이 비싸 부담스러운 곳이나 너무 유명해 관광지처럼 되어버린 곳들은 제외시켰다. [느긋하게, 한옥 마실]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다. 여기저기 생겨나는 트렌디한 공간들 사이에서 한옥 공간은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멋과 여유가 있다. 그 공간을 하나하나 깔끔한 글과 감성 넘치는 사진으로 담아냈다. 특히 요즘 인기 만점인 여행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그 인근의 세련된 한옥 카페와 게스트하우스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동선을 짜기 쉽도록 간략한 지도를 실었고 대략적인 위치 정보와 함께 대표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 주소 등도 꼼꼼하게 담았다. 마당이 있고 창문이 있고 하늘이 보이는 한옥을 즐기기에 참 좋은 계절, 이 책을 가이드 삼아 한옥 구경에 나서 보면 어떨까. 02_ 한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특별한 공간 이야기낡고 오래된 한옥을 인내심있게 고쳤든, 새로 한옥을 지어 올렸던 간에 ‘한옥에서 무얼 한다’는 것 자체가 고단한 일이다. 오픈까지의 고생은 그렇다치더라도 여름에는 에어컨을 몇 대 돌려도 덥고, 겨울에는 수도관이 어는, 말 못할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장들은 왜 한옥을 선택했을까? 이들은 모두 입을 모아 ‘한옥이 아니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한옥 상업 공간의 주인장들이 대체로 다 젊다는 것이다. 서른도 채 되지 않았거나 이제 막 삼십대에 들어선 이들이 한옥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여행 카페 ‘연’의 주인은 다른 나라의 전통 가옥 카페나 게스트하우스에 매료되었던 기억으로 한옥을 선택했고, 이탈리아 레스토랑 ‘조우’의 주인은 ‘한옥에서 서양 국수를 돌돌 말아 먹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 문화공간 히든 스페이스의 주인은 ‘참 불편하지만 뭘 해도 어울리는 공간이라 너무 좋아서’ , 서울 게스트하우스 주인의 ‘춥고 불편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게 늘 긴장하게 만드는 곳이라’…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이들의 한옥에 대한 무한 애정과 넘치는 예찬은 모두 비슷하다. 그래서일까. 저자는 한옥의 주인들이 서두르지 않고 욕심도 없으며 삶이 그리 고단해 보이지 않는 이유 역시 ‘한옥’이 주는 미덕 덕분이 아닐까 싶다며 한옥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공간’으로 결론짓는다.
저자소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미슐랭 가이드]를 좌지우지하는 음식평론가가 되고 싶은 꿈에,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하지만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행복이 가득한 집] 기자로 덜컥 취직을 하면서 그 뒤로의 인생 10여 년을 에디터로서 [까사리빙] [하퍼스 바자] [아레나] [나일론] 등의 잡지판에서 보내게 됐다.
음식평론가는커녕 마감 때마다 포장마차 떡볶이와 편의점 인스턴트로 연명하곤 했는데, 그래도 눈에 띄는 카페와 새로운 음식 문화에 대해 남보다 발 빠른 정보를 얻게 된 것은 긴 시간 에디터로 산 덕분이라 생각한다. [작업실+카페 만들기], [파스타+카페]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지금은 결혼하고 한 아이의 엄마로 살면서 프리랜서 에디터와 글쓰기 작업, 출판 기획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이토록 눈부신 한옥
Chapter 1 카페 레스토랑
연 서울 여행자들의 은신처
조우 서까래 밑에서 맛보는 제노베제 파스타
수수봉 여덟 개의 테이블에 젊은 감각을 담아
가화당
작은 골목에서 발견한 뜻밖의 행운
희동아 엄마다
떡 케이크, 와사비 우유, 탄산 커피…
진귀한 음식이 한가득
미담 서울서 단팥죽 첫째로 맛있는 집
마닐마닐
한옥 뜰에서 맛보는 초콜릿과 팥빙수
빈타이 커피콩에 멋진 옷을 입히다
모이 우물이 있는 모던 빈티지 카페
나무 라듸오
커피 떨어지는 소리, 들리세요?
이닥 전주 한옥마을의 공부방
티 테라피 행랑
나는 이제 피곤하지 않아요
Chapter 2 갤러리 문화공간
북스쿡스
책이 있고, 밥이 있고,
향기로운 홍차가 있고…
히든 스페이스 숨어 있기 좋은 방
문경래 패션갤러리카페
이토록 패셔너블한 한옥
디어 프렌즈 우리 친구할래요?
갤러리 류가헌
매일 아침 대문을 두드리고 싶은 갤러리
Chapter 3 게스트하우스 가게 공방
서울 게스트하우스
국내 1호, 한옥 도시 민박
시은당 게스트하우스
허물없는 사이라면
부티크 스타일 게스트하우스
소리풍경 게스트하우스
어릴 때의 추억이 방울방울
소리울 게스트하우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방
국악사랑
소리가 있는 쉼터
라스트 애비뉴
처마 밑에 매달린 구두 한 짝
그루
착한 거래가 이뤄지는 공정무역 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