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글 쓰는 고양이 ‘만세’입니다만” 국내 최초 고양이 저널리스트, 한겨레 동물기자의 묘생 일기 ★ 우주대스타 ‘히끄’ 강력 추천 ★ 한겨레 동물기자 ‘만세’가 쓰고 반려인이 옮긴 책 ★ 고양이 멋대로 풀어본 인간의 언어 ‘고양이어 사전’ 수록 글 쓰는 고양이 ‘만세’는 한겨레 공식 명예기자로, 국내 최초 동물기자이자 한겨레 최초 고양이 기자다. 자신의 반려인이 기사 쓰는 것을 돕던 중 덜컥 기자가 되었다. 만세의 반려인은 신소윤 한겨레 동물뉴스팀(애니멀피플) 기자다. 이 책 [나는 냥이로소이다](21세기북스 펴냄)는 만세가 쓰고 반려인이 옮긴 형식의 에세이다. 그만큼 고양이의 시선을 충실히 담고자 했다. 제목은 고양이 소설의 대표작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서 따왔다. 이 책이 나온 지 100년이 넘은 지금, 고양이는 ‘냥’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냥이 바라보는 요즘 세상과 요즘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새롭고 흥미롭다.
저자소개
육아냥 때때로 마감냥, [한겨레] 애니멀피플팀 명예 동물기자.
천방지축 사람 아이를 부모보다 오래, 하루 종일 붙어 보살피며 육아 노하우를 쌓고 있다. 게으른 반려인을 대신해 때때로 청탁 원고도 쓴다. [한겨레21]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절찬리 연재했고, 현재 [한겨레]에서 [육아냥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목차
등장인물 소개
프롤로그 : 느긋한 고양이의 삶은 온데간데없고
고양이어 사전 : 고양이 멋대로 생각한 인간의 언어
1장 나, 고양이 만세
이들을 만난 것은 어쨌거나 운명이겠지_ 우리 만남은 우주의 섭리
인간 세상은 오늘도 소란하기 짝이 없더군_ 별일 없이 사는 고양이의 일상
4월의 어느 밤, 우리는 처음 만났지_ 북촌 골목 끝 집에 스며든 날
감히 고양이에게 생선을 들이대다니_ 비릿한 물건은 내 취향 아님
음, 이곳은 식빵 굽기 딱 좋은 장소군_ 고양이의 특별한 취미들
2장 아기 사람 친구?
사냥 갔던 반려인, 살아서 돌아오다_ 작고 낑낑거리는 생명체의 등장
대체 이 아이는 언제 잠을 자려나_ 육아냥의 숨 가쁜 하루 일과
두둥! 진격의 아기가 걷기 시작했다_ 몹시 기대고 싶은 등짝인가 봄
아늑한 구석에서 눈 좀 붙이려는데_ 끈질기게 따라오는 그분의 발걸음
인간 아기의 말은 가끔 감동적이야_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육아의 세계로 폭풍처럼 휩쓸리지만_ 육아냥이 추천하는 비장의 무기
흰 털이 세도록 불태운 밤을 보내고_ 아이 재우기의 고단함
어느 날, 지우는 제주에 가고 싶다 했다_ 바닷마을과 사랑에 빠진 아이
3장 고양이가 개를 형님으로 모셔야 한다니
누가 개와 고양이 사이가 안 좋다냥_ 적과의 동침, 사랑과 전쟁의 서막
온갖 근심이 사라진 아름다운 식욕이여_ 제리 형님의 놀라운 식탐
제리 형님의 엄마는 종견장을 떠났을까_ 그날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생명
그 밤, 나에게 돌려주면 안 되겠니_ 밤은 고양이의 시간
햇볕도 좋은데 우리 산책 나갈까_ 낮은 개의 시간
우리에게 시간이 많지 않을지도 몰라_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행복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별이 된다고_ 영원한 형제 ‘톰’에 대한 회상
4장 인간이여, 항상 고민이 많구나
내일 걱정을 위해 잠자리를 뒤척이다니_ 걱정이 없으면 그것도 걱정
외롭고 심심한데 나도 동물을 키울까_ 아름다운 그림은 책임의 덤
택배를 위해 초인종은 울린다_ 무언가 사기 위해 사는 인간
고양이는 무엇으로 사는가_ 끊기 어려운 숨바꼭질의 중독성
우리 집에는 날마다 태풍이 휩쓸고 간다_ 반려인들이 지나간 자리
냉장고는 음식의 무덤, 화분은 식물의 지옥인가_ 인간이 쓰는 물건들의 용도
집값을 올리면 어디서 비를 피하라는 걸까_ 내 집 마련의 거창한 꿈
길고 긴 연휴를 보내고 남은 건 뭐다?_ 만세의 지긋지긋 명절증후군
5장 고양이의 꿈은 지구 정복
고양이 털과 동고동락, 백년해로하겠습니까_ 거대한 야망을 뿜는 털갈이 시즌
알파고를 비웃는 내가 바로 냥파고다_ 인공지능보다 우월한 고양이의 능력
어차피 집에만 있어서 못생겨 보여도 괜찮다니_ 몰래 숨겨왔던 여드름의 탄로
중력을 거스르지 못하는 엉덩이여_ 비만 고양이의 혹독한 다이어트
하늘은 높고 살은 찌고 마음도 살랑살랑_ 연애를 하는 유일한 동물
아무리 용을 써도 나올 게 안 나오고_ 사막처럼 황량한 화장실의 비밀
6장 오늘도 나는 보내지 못한 편지를 쓴다
비가 내릴 듯한 밤, 오늘도 무사했는지_ 길고양이 가족에게 전하는 안부
지붕 낮은 집들이 하루아침에 허물어지고_ 아파트 건설로 집을 잃은 친구들에게
나는 어디로 갈까, 그곳에 가면 행복할까_ 애견숍 유리장 안에서의 삶
곰돌이는 엄마를 보러 가고 싶은가봐_ 처음 동물원에 다녀온 아이
에필로그 : 멍때림의 소중함을 알리러 왔다네
옮긴이의 말 : 한 번쯤 꼭 듣고 싶었던 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