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이 낯설기만 했던 스무 살 ‘나’는 여러모로 도움이 되어준 남자친구 ‘현남 오빠’에게 의지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점점 “다 너를 위한 거야”와 같은 말로 자신을 가르치려 드는 ‘현남 오빠’에게 문득문득 어떤 불편함을 느낀다. “여성이라면 강력한 기시감에 혹시나 나도 현남 오빠를 만났던가 헷갈릴” 만큼 평균적인 한국 남자 ‘현남 오빠’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현남 오빠에게]는 ‘나’가 여성으로서 일상에서 느끼는 어떤 불편함, 어떤 꺼림칙함을 ‘폭력’이라고 느끼기까지의 긴 시간을 돌이켜보고 용기 내어 고백하는 생생한 심리 소설이자 서늘한 이별 편지다.
저자소개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PD수첩', '불만제로', '생방송 오늘아침'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작가로 10년 동안 일했다. 2011년 장편소설 [귀를 기울이면]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2016년 장편소설 [고마네치를 위하여]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조남주 [현남 오빠에게]
최은영 [당신의 평화]
김이설 [경년(更年)]
최정화 [모든 것을 제자리에]
손보미 [이방인]
구병모 [하르피아이와 축제의 밤]
김성중 [화성의 아이]
발문 이민경 [여성의 이야기에 오래 머무른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