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느 날, 대기업 부사장의 딸 ‘주리’가 사라졌다. 그날부터 인터넷 게시판에는 ‘주리’라는 닉네임으로 기묘한 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부사장 딸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진 전대미문의 게임. 게임의 참가자는 총 세 명으로, 광고기획 회사에 다니는 사쿠마와 사쿠마의 고객인 대기업 부사장, 그리고 부사장의 딸, 주리이다. 사쿠마가 범죄 게임을 시작하게 된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였다. 자신의 기획이 부사장 때문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인생을 게임으로 여기며 언제나 적절한 가면을 쓰면서 성공만 해왔던 사쿠마는 자신에게 난생처음 좌절이라는 굴욕감을 안겨준 부사장을 용서할 수 없었다. 부사장에 대한 복수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부사장의 딸 주리가 가출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돈이 필요했던 주리에게서 자신을 유괴하지 않겠냐는 이상한 제안을 받는다. 앙갚음을 하고 말겠다는 사쿠마는 주리의 제안에 응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손에 넣기 위해 기괴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저자소개
1958년 오사카 출생.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추리소설에 매료되었고,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습작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한 뒤 엔지니어 일도 했지만, 틈틈이 글을 써나간 끝에 완성한 [방과 후]로 1985년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선다. 1999년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주오코론 문예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가가 형사 시리즈'와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는 물론, 집필과 개고에 십 년이 걸린 끝에 완성한 2013년 시바타렌자부로상 수상작 [몽환화]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색깔의 작품이 모두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데뷔 삼십 년을 넘어선 지금까지 거의 전 작품이 영상화되었을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만능 이야기꾼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첫손에 꼽힌다.
목차
01. 오토모빌 파크
02. 미행, 그리고 탐색
03. 유괴 게임
04. 은신처
05. 지그소 퍼즐
06. 청춘의 가면
07. 부재중 메시지
08. 스톨홀름 증후군
09. C P T 오너즈 클럽
10. 호텔 가든즈 1526호
11. 플래시 카드
12. 작전 개시
13. 디데이
14. 소용돌이
15. 도시의 밤
16. 덫
17. 행방불명
18. 진실과 거짓
19. 불면의 밤
20. 악몽
21. 히든카드
-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