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청년작가 최인호의 소설 『이상한 사람들』이 25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독자들을 찾아왔다. 25년은 바닷거북이 알을 깨고 나온 기원의 장소로 회귀하는 데 걸리는 시간. 『이상한 사람들』은 바닷거북처럼 느리고 아둔하게, 독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으며 그 시간을 건너왔다. 「포플러나무」의 경우 미국에 번역되어 소개되었을 뿐만 아니라, 2년간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낭독하였을 만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상한 사람들』은 마르케스의 환상성을 능가하는 시적(詩的)인 환상성으로 충만한 소설이다. 경전의 잠언과도 같은 언어들로 가득하다. 최인호는 25년 전 서른다섯 살의 나이에 장엄미사를 올리듯 한없이 경건한 마음으로 『이상한 사람들』을 써내려갔다고 고백한다.
저자소개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3년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가작 입선하여 문단에 데뷔했고, 1967년 단편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가는 1970~80년대 한국문학의 축복과도 같은 존재였다. 농업과 공업, 근대와 현대가 미묘하게 교차하는 시기의 왜곡된 삶을 조명한 그의 작품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문학으로서, 청년 문학의 아이콘으로서 한 시대를 담당했다.
소설집으로 [타인의 방], [술꾼], [개미의 탑], [견습환자] 등이 있으며, [길 없는 길], [도시의 사냥꾼], [잃어버린 왕국], [상도], [내마음의 풍차], [불새], [제4의 제국],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수필집으로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천국에서 온 편지], [최인호의 인생] 등이 있다. 작고 이후 유고집 [눈물], 1주기 추모집 [나의 딸의 딸], 법정스님과의 대담집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가 출간되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3년 ‘아름다운 예술인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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