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알제리 작가 카멜 다우드의 소설 [뫼르소, 살인 사건]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전복시키는 이야기다. 뫼르소에 의해 이야기되는 1942년의 고전에서 '이름 없이' 죽임을 당한 한 알제리인의 동생의 시각으로 '이름 없는' 이 희생자는 더 이상 실존주의 드라마의 암호가 아니라, 슬퍼할 수 있고 또 반드시 애도를 받아야만 하는 '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러나 [뫼르소, 살인 사건]은 억울하게 잊혀져간 이에 대한 단순한 묵상을 넘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인들이 알제리인들에게 저지른 학살과 전 세계의 암묵적 침묵을 동시에 그려낸다.
저자소개
1970년 알제리에서 태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한 뒤, 오랑 시의 프랑스어 일간지 '코티디엥 도랑 Le Quotidien d’Oran'의 기자로 일하며, '뉴욕 타임스', '르몽드' 등 세계 유수의 언론 매체들에 명석한 분석과 도발적 비판을 담은 시사 칼럼들을 기고해 큰 반향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으로, 2014년에는 이슬람 종교 재판인 파트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2002년 칼럼 모음집 [우리의 의견, 당신의 의견], 2011년 단편소설집 [미노타우로스504]를 출간하였다. 2014년 발표한 [뫼르소, 살인 사건]으로 ‘프랑수아 모리악상’과 ‘2015 콩쿠르상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목차
뫼르소, 살인 사건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