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무래도 패션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보니, 개요만 보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같은 칙릿소설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상 읽어 들어가면, 영화 '인턴'의 치열한 버전이며, '소셜 네트워크'를 좀 더 감각적이고 화려하게 만든, 코믹하면서도 진중한 소설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러 작품을 통해 소개되어 비열한 권력 투쟁으로 악명이 높아진 패션계지만, 이 소설에서 악녀, 냉혈한은 원클릭 ‘좋아요’와 140자 타이핑으로 세계를 정복하고자 하는 새천년 테크놀로지 세대 가운데서 나온다. 테크비치(techbitch)라는 신조어를 선사받은 젊은 그녀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단편적인 평가를 계량적으로 추종하는 인터넷 매체의 명암이 좌충우돌 그려진다.
특별히 한국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목도 있다. 이머진의 단골 꽃집 주인과 기업가 친구 한 명이 한국 여성인데 이들의 활약상을 보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다.
저자소개
루시 사이크스
스타일리스트, 패션 에디터로 일해왔으며 '마리클레르'에서 6년간 패션 디렉터로 활약했다. ‘렌트 더 런웨이’의 이사이며 최근엔 자신의 아동복 브랜드 ‘루시 사이크스 뉴욕’을 출시해 바니스, 버도프굿먼, 노즈스트롬 등의 백화점에 입점시켰다. 1997년 쌍둥이 자매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플럼 사이크스와 함께 런던에서 뉴욕으로 이주했고, 현재는 남편과 아이 둘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조 피아자
야후 트래블의 편집장이며 '월스트리트저널'의 정기 기고가다. '뉴욕타임스' '글래머'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으며 [연예인 주식회사: 유명인들이 돈을 버는 법] [수녀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선교에 나선 열 자매님] 등과 소설 [사랑의 재활: 열두 단계 소설]을 냈다. 대형견과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목차
휴 그랜트도 모르면서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