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채사장 작가가 올라온 불편한 계단은 문학, 종교, 철학, 과학, 역사, 경제학뿐 아니라 예술의 영역까지 아우른다. 낯선 지식과 대면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란 자신의 내면에 기존하던 '정(正)'이 그와 모순된 '반(反)'과 대면할 때 느끼는 '위기'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그 위기를 딛고 올라 '정'도 아니고 '반'도 아닌 새로운 정신으로 성숙하는 것이 바로 '합'이며, 그 합은 다음 계단을 위한 '정'이 된다. 그리고 그는 지금껏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유형의 新지식인으로 여물어, 다음 계단 앞에 서 있다. 그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동안, 독자는 자기 안의 질문들과 만나며 자신만의 계단 앞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다.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할 정도다. 그래서 가게를 열었다. 널려 있는 정보들 중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지식만을 선별해 쉽고 단순하게 손질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진열했다. 채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지식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 편력은 오늘 지식 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인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2015년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로 뽑히고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15년 국내 저자 1위를 기록하며, 저서로 베스트셀러 [시민의 교양],[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현실 너머 편)에 이어 최근 인문 에세이 [열한 계단: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을 펴냈다.
목차
처음, 소년 - 불편함의 계단 앞에 서다
첫 번째 계단, 문학 - 죄와 벌
- 열여덟,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을 읽었다
두 번째 계단, 기독교 - 신약성서
-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펑펑 울었다
세 번째 계단, 불교 - 붓다
- 인생에서 가장 완벽하고도 아름다운 순간을 만났다
네 번째 계단, 철학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집을 나와 세계를 떠돌았다
다섯 번째 계단, 과학 - 우주
- 하릴없이 사치스럽게 책을 읽었다
여섯 번째 계단, 이상 - 체 게바라
- 이상적인 인간을 만났다
일곱 번째 계단, 현실 - 공산당 선언
- 현실적인 인간이 되었다
여덟 번째 계단, 삶 - 메르세데스 소사
- 어느 날 갑자기 삶이 무겁게 정지했다
아홉 번째 계단, 죽음 - 티벳 사자의 서
- 모든 것이 때마침 마무리된 날, 죽기로 결심했다
열 번째 계단, 나 - 우파니샤드
- 광장에 섰다
열한 번째 계단, 초월 - 경계를 넘어서
- 여행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