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책
  • 인문/문학
  • 문학
  • 외국소설
고백
대출 QR 코드
고백
책 정보 리스트
저자
레프 톨스토이 저
출판일
2012-10-22
출판사
박형규러시아문학공작소
유형
공급일
2017-01-20
용량
0BYTE
모바일
지원가능
EAN
9788996872221
공급사
오피엠에스
누적대출
0
대출
0/1
예약
0/3
대출 QR 코드 란?

좌측에 위치한 QR 코드를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QR 코드 리더기로 스캔하시면 전자 도서관 App 실행 및 자동 대출 처리가 되어, 보다 손쉽게 대출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작품소개

『고백』

톨스토이 자신의 삶에 대한 여과 없는 아름답고 솔직한 철학 고백서!
삶과 죽음의 영원한 신비에 직면한 인간 영혼의 가장 위대한 고찰!
인간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인간의 가장 고귀한 내면의 모습을 그린 러시아문학 가운데서도 가장 감동적인 위대한 작품 『고백』!!

『고백』은 사실적인 이야기로, 완전한 창작이고 살아 있는 실재이며 한편의 예술 작품이다. 그것은 또한 삶과 죽음의 영원한 신비에 직면한 인간 영혼의 가장 고귀한 표현이며 러시아문학 가운데의 가장 감동적인 위대한 작품이다. ―D.P. 미르스키―



본문중에서

나는¾예술가이자 시인인 나는¾스스로 무엇을 써야 할 것인지 모르는 채 마구 썼으며,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고 가르쳤고,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금전의 보수를 받고 있었다. 내게는 훌륭한 음식과 저택과 여자들과 화려한 사교계가 있었다. 나는 명성을 획득했다. 따라서 내가 가르치는 일은 아주 훌륭한 일이라고 믿고 있었다.

나는 온 힘을 기울여 생에서 탈각(脫却)하려고 허우적거렸다. 내 생활을 보다 좋게 만들겠다는 생각이 과거에 일어났듯이, 자살이라는 생각이 매우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생각이 나를 너무나 강하게 유혹해서 나는 그 결행을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기 위해 내 자신에 대해서 교활한 수단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내가 자살을 조급히 결행하고 싶지 않았던 것은 오로지 그 전에 온 힘을 기울여서 이 사상적인 혼란을 정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설령 그런 사상적인 정리를 하지 못했더라도 그 다음에 자살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복한 인간이었던 나는 장롱 사이의 횃대에 목을 매달지 않기 위해 밤마다 옷을 벗고 혼자 있는 내 방에서 끈 따위를 들어내 버리고, 또 손쉽게 내 생명을 끊을 수 있는 자살 방법에 마음이 끌리지 않도록 총을 들고 사냥하는 것도 그만두었다. 내가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내 스스로도 알 수 없었다. 나는 삶이 두려웠다. 삶에서 달아나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한편 나는 역시 무언가를 삶에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자소개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1828-1910)
세계적인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1828년 8월 러시아 동유럽의 중앙에 위치한 툴라시(市) 근교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지주 귀족인 톨스토이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 때는 어머니를, 열 살 때는 아버지를 잃고, 그가 열세 살 때 고모 오스텐-사켄 부인까지 죽자 카자니에 있는 고모 유시코바 부인에게 맡겨졌다.
1848년 카자니 대학교 동양어 학부에 입학했다가 법학부로 옮겼으나 학구적 연구를 견 못하고 중퇴했다. 이후 야스나야 폴랴나로 돌아와 농사개혁과 농민생활의 개선을 위하여 힘썼으나 환멸을 느낀 나머지 그것을 단념하고 1848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모스크바에서 살면서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1849년 페테르부르그 대학교 법학사 자격시험에 응시했으나 중도에 포기하고 가을에 다시 귀향, 야스나야의 저택 울타리 안에서 농민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를 개설하였다.
1851년 맏형 니콜라이가 있는 카프카즈로 가 군에 입대, 이듬해 1월 사관후보생 시험에 응시해 포병 하사관으로 포병여단에 편입.
1852년에 발표한 처녀작 『유년시절』의 성공으로 문단에 등단, 이어서 『카자크사람들』을 기고, 다뉴브 파견군에 종군하고 크림 방면 군대로 옮기면서 『세바스토폴리 이야기』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1856년 퇴역, 다시 야스나야 폴랴나에 학교를 세우고 『결혼의 행복』을 집필,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하였으나 1862년 시의(侍醫) 메르스의 둘째 딸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 뒤, 관헌의 감시와 가택 수색 등으로 야스나야 폴랴나의 학교를 폐쇄하고 《야스나야 폴랴나》를 휴간한다. 행복한 신혼생활 속에서 1869년 최초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를 완결하고, 1873년 두 번째 장편 『안나 카레니나』에 착수. 그러나 그 무렵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회의로 극심한 정신적 혼란과 위기를 겪으면서 그 해답을 찾아 과학에서 철학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종교에 주의를 기울이며 『고백』 『나의 종교는 무엇에 있는가』 등의 저작을 발표한다.
그러나 그의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예술이란 무엇인가』 『인생에 대하여』 등의 작품들을 모두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문학이나 예술의 무의미함과 몰가치성을 역설, 예술을 포기하고 일련의 종교, 도덕문제를 다룬 논문과 함께 어린이와 농민을 위한 동화, 민화, 『독서의 고리』 등을 집필한다. 그러나 창작에도 관심을 기울여 죽음의 문제를 소재로 한 『이반 일리이치의 죽음』, 성도덕의 퇴폐성을 폭로한 『크로이체르 소나타』, 교회제도나 재판제도의 불합리함을 비판하여 그리스정교회로부터 파문당한 『부활』 등의 인생문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다.
만년의 톨스토이는 세계적 대문호라는 명성 외에도 원시 그리스도교에 바탕을 둔 톨스토이주의(간이생활, 무저항, 박애)를 제창, 인생의 스승으로서 전 세계인의 정신계의 큰 지도력을 갖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의 토지 사유제 폐지, 저작권의 포기 공표 등으로 아내나 자식들 사이에서 불화와 충돌이 잦아, 만년의 비극적인 가정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못했다.
1910년 10월 마침내 아내에게 편지를 남기고 딸 알렉산드라와 의사 마코비쓰키를 데리고 집을 나와 방랑의 길에 올랐으나, 도중에 발병하여 11월 7일(신력 11월 20일) 82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으며, 11월 9일 야스나야 폴랴나 저택 안 숲속에 묘비 없이 묻히게 되었다.

목차

연관도서 목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