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책은 중국인 양진인楊塵因이 쓰고, 중국 익신서국益新書局이 1920년(중화민국 9년) 발간한 소설 『회도조선망국연의繪圖朝鮮亡國演義』를 번역하고, 필요한 곳에 주석한 것이다. 원서는 사침 선장(실로 묶은 장정. 실 구멍을 네 군데 냈다)한 동장본이다. 발간 당시, 중국 전국에 배포했으므로 많은 책이 남아 있을 것 같지만 이가 빠지지 않은 온전한 판본은 한중일을 통틀어 드물다. 몇 년 전 전남대 이등연 교수가 주변 자료 일부를 중국에서 입수해 들여오기도 했지만 인쇄 상태가 좋고 전6책 1질 20회분을 다 갖춘 완질을 볼 수 있는 곳은, 이번에 번역자 임홍빈이 책을 기증해 소장하게 된 성균관대학교 존경각과 그밖에 동국대학교도서관(단 이곳 자료는 전4책 1질 20회분)까지 해서 두 군데 정도다.
저자소개
저자 : 양진인 양진인楊塵因(생몰연대 미상)은 청나라 말엽 안후이 성安徽省에서 태어난 청말-민국초의 인기 작가다. 중국 전통 연극과 무학武學에 조예가 깊었고 무협물을 비롯한 많은 글을 썼다. 특히 소설 『신화춘몽기新華春夢記』는 중국 전지역 11개 출판사가 펴낸 고문-백화문 교체기의 베스트셀러이다. 1915년 5·4 운동 당시의 반봉건반제국주의 민중봉기를 기록한 『민조칠일기民潮七日記』는 오늘날까지 중국인들이 명문장으로 손꼽는 고전으로 남아 있다. 역자 : 임홍빈 임홍빈은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민족문학추진회 국역연구부 전문위원을 거쳐 국방부 전사편찬위원회 민족군사실 책임편찬위원과 국방군사연구소 지역연구부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2년부터는 개인 연구실 함영서재含英書齋에서 중국 고전 및 현대문학 작품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중국역대명화가선』 『수호별전』 『백록원』 『현실+꿈+유머: 린위탕 일대기』 『문종진법·병장설』 『무경칠서』 『백전기법』 『조선시대군사관계법』 『서유기』(전10권)들이 있다. 어느 책이나 난삽한 이본을 일일이 대교한 수고와 전문 사전의 수준을 뛰어넘는 주석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목차
第十一回 태인과 고부의 수령들이 난을 피해 달아나고 홍조훈은 두 번의 전투에서 참패하다 第十二回 후씨 형제는 반군에게 현실을 일깨우고 왕진은 그들을 첩자로 몰아세우다 第十三回 두 형제는 두령들을 설득하여 탈출시키고 지도자를 잃은 무리들은 도적 패거리로 바뀌다 第十四回 일본은 호시탐탐 조선을 노리고 발끈한 청나라는 패전의 굴욕을 당하다 第十五回 안중근 등은 운재소의 배려로 유학을 떠나고 이토는 통감이 되어 조선에 부임하다 第十六回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니 외교권도 상실하고 외채 상환 요구에 국가 재정권마저 넘겨주다 第十七回 고중 이희는 말 한마디로 만백성을 도탄에 빠뜨리고 일본 상인 요시다는 주씨 형제를 살해하다 第十八回 살인범을 잡으려다 도리어 재산까지 빼앗기고 파렴치한 일본놈들은 아녀자를 희롱하다 第十九回 부부가 원수를 죽이고 비명횡사를 당하니 이토는 외교 문제를 구실로 사법권을 빼앗다 第二十回 안중근은 목숨 바쳐 나라의 원수를 갚고 이완용은 조국을 팔아 부귀영화를 구하다 역주/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