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울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은 환자를 진료할 거라 고백할 만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을 보냈던 정신과 의사인 저자에게 어느날 "번아웃 증후군"이 들이닥쳤다. 즐거웠던 칼럼 연재와 강연, 방송 출연이 점점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내 상담조차 힘들어지고, 급기야 찾아온 환자에게 짜증을 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버킷리스트로만 간직하고 살아갈 줄 알았던 "산티아고 길 순례"를 실행에 옮기기로 결심한 것은 이래선 안 되겠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도피 삼아 시작된 여정이지만 저자 역시 이 길에서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나와 내 주변, 과거와 미래, 사회와 우주에 대해 마음껏 사색하길 기대했다. 『길은 모두에게 다른 말을 건다』는 각 장의 제목들이 보여주듯 단순히 혼자만의 여행기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대화, 그리고 거기에 얽힌 저자의 고민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글쓰는 정신과의사이자, 행복을 연구하는 해피올로지스트인 저자는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해 진료와 상담을 하고, 칼럼도 쓰고 방송과 강연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심리학 초콜릿>, <스타트 신드롬>, <행복을 인터뷰하다>, <태도의 힘> 등이 있다.
고려제일정신건강의학과의원 www.mindhealth.co.kr
행복연구소 해피언스 www.happience.kr
목차
책을 펴내며 길이 그립습니다
프롤로그 정신과의사도 위로받고 싶다
제1장 출발~여섯째 날 길고 긴 산책의 시작
길에 들어서기 전 | 일과 삶의 세대차 | 길에서 묻는 행복 | 여행은 삶의 목적이기도 하다 | 길은 모두에게 다른 말을 건다 | 언젠가 나이가 들면… | 외로움이라는 이름의 친구
제2장 일곱째 날~열다섯째 날 길 위에서 만난 마음들
여자 나이 서른, 삶과 정체성이란 | 산티아고의 노인과 바다 | 사춘기 아이들 이해하기 |
일이냐 사랑이냐? |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 몸이 마음을 지배한다 | 우리의 미래에 희망은 있을까? | 우리에게 영성이란? | 친구와 길동무, 또는 우정과 인간애
제3장 열여섯째 날~스물셋째 날 누구나 걷는 속도가 다르다
엘렉트라 콤플렉스, 왜곡된 사랑 | 동성애, 그저 인간과 인간의 만남 | 편견, 올바른 길을 잃는다는 것 | 상실의 하루 | 기도, 응답을 기다리며 | 우리 시대의 결혼과 가정 | 길을 걷는 이유 | 옛날옛적에 길이 있었는데…
제4장 스물넷째 날~서른째 날 스스로에게 보내는 위로
몸이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 나의 사랑, 나의 이야기 | 용기는 머릿속에 있지 않다 | 청년의 꿈과 현실 | 우리에게 기적은 있다 | 일곱 순례자의 마지막 만찬 | 그리고 돌아가는 길
사진으로 만나는 길 위의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