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서양의 민담과 동화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옛이야기를 ‘길 떠남’이라는 주제로 들여다보았다. 길 떠나는 주인공들은 이제 막 자아가 생겨나고 세상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소년소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옛이야기 속 길 떠난 소년들의 종횡무진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독립과 성장이란 무엇인지,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그 의미를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또한 우리는 왜 떠나야 하는지, 어떻게 떠나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비설화와 고소설 등을 대상으로 그 존재양상과 의미를 점검하는 작업을 지속해왔으며, 최근에는 서사의 원형적 의미구조와 치유의 힘에 주목해 고전을 해석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국어시간에 설화 읽기], [왜 주인공은 모두 길을 떠날까?], [살아있는 고전문학 교과서](공저), [살아있는 한국 신화], [삶을 일깨우는 옛이야기의 힘], [프로이트 심청을 만나다](공저)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길 앞에 선 그대에게
1장. ‘떠남’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그 무엇
옛이야기와 ‘길 떠남’
2장. 두 개의 세상, 집과 숲 사이
숲에 던져진 아이 1 백설공주
숲에 던져진 아이 2 바리데기
집과 숲, 그 빛과 그림자
3장. 머문 이와 떠난 이의 엇갈린 운명
은장아기, 놋장아기, 가믄장아기
장화 홍련과 ‘엄마 품’이라는 감옥
여우 누이와 악어 아들이 벌인 참극의 전말
심청은 어떻게 머물고, 떠나고, 부활했나
길 떠난 앙가라의 슬픈 죽음, 그 너머
4장. 길 떠난 주인공들 따라가 보기
주먹이, 크나큰 세상 속 자그마한 존재
‘예쁜 꽃’과 ‘과자의 집’이라는 함정
땅속에 갇힌 젊은이는 어떻게 살아났나
운명이라는 함정과 그 너머의 빛
다른 길로 떠난 삼 형제가 다다른 자리
길 위에서 만난 갸륵한 동반자들
떠났다 돌아온 그들, 무엇이 변했나
5장. 어떻게 움직여서 무엇을 할까
혼자 떠나기, 뒤돌아 주저앉지 않기
몸이 먼저 움직이는 민담형 인간
창의적으로, 더 크고 새로운 곳으로
세상 만물에 대한 관심과 탐구
길에서 만나는 이 상대하는 법
먼저 손 내밀어서 세상 바꾸기
6장. 이야기로 길 떠나기
떠났지만 떠나지 못한 사람들
‘진짜 이야기’들과 떠나는 행복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