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책
  • 인문/문학
  • 문학
  • 한국에세이
그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대출 QR 코드
그대를 생각하지 않은 날이 없습니다
책 정보 리스트
저자
김서윤 저
출판일
2017-06-22
출판사
리드리드출판(주)
유형
공급일
2017-09-29
용량
16.35MB
모바일
지원가능
EAN
9788972773122
공급사
인터파크
누적대출
0
대출
0/1
예약
0/3
대출 QR 코드 란?

좌측에 위치한 QR 코드를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QR 코드 리더기로 스캔하시면 전자 도서관 App 실행 및 자동 대출 처리가 되어, 보다 손쉽게 대출이 가능한 기능입니다.

작품소개

제문은 죽은 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편지를 쓰며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고, 추억하며 살아 있는 사람도 위안을 받는 것이다. 죽은 사람은 그것으로 모두 끝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 잊히게 된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도 살아 있는 이들은 가끔은 함께했던 소소한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며 웃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으로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저 평생을 아물지 않는 상처로 가슴에 품고 살아갈 뿐이다.
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우리 조상들의 제문과 애사, 묘비명과 행장들을 모았다. 비록 제문이라고는 하나 이승에서 저승으로 보내는 편지다. 보고 싶은 그리움을 토로하고 함께 했던 지난날들을 추억하며 그동안 이승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소한 일상까지도 꼼꼼하게 적어 보낸 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역사 속의 안타까운 인물과 사건에 대해 관심이 많다. 역사소설 [토정 이지함, 민중의 낙원을 꿈꾸다]는 그런 맥락에서 출간된 작품이다.
이 책은 죽은 자를 애도하고 기억하려는 우리 조상들의 제문이나 애사, 묘비명, 그리고 행장 등을 모은 것이다. 옛사람들은 제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죽은 이에게 편지를 썼다. 비록 몸은 우리 곁에 없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같이 있다는 것을 죽은 이에게도 알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문은 원래 죽은 사람을 위해 쓰는 것이지만 오히려 살아 있는 자신들을 위로 하는 글이기도 하다. 마지막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삶이 아름답기 때문임을 알기 위함이 이 글의 목적이다.

목차

1장. 부모의 가슴에 묻다: 단장지애 斷腸之哀
하늘을 보고 통곡하고 땅을 치며 울어도 - 배용길이 딸에게
내 정성이 부족한 까닭이더냐 - 세종이 첫째 딸 정소공주에게
이것으로라도 아비의 얼굴을 대신하련다 - 허목이 딸에게
그 고통을 어찌 감당하란 말이냐 - 김창협이 아들에게
나는 누가 묻어준단 말이냐 - 상진이 아들에게
엄마, 아빠라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 강정일당이 막내딸에게
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불행할 뿐이다 - 김윤식이 큰아들에게
정녕 나를 두고 간 것이냐 - 정경세가 아들에게
참으로 나의 죄이다 - 조익이 아들 내양에게
너와 다시 단란하게 지낼 수만 있다면 - 송상기가 아들에게
온전히 살길 바랄 뿐이었다 - 이식이 아들에게

2장. 형제, 절반의 상실: 할반지통割半之痛
우리 나이를 덜어 너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면 - 김창협이 누이에게
누님의 고운 눈썹만 같은 새벽달 - 박지원이 누님에게
혼자 남겨진 나는 어쩌란 말이냐 - 윤증이 동생에게
어머니가 자식을 보살피듯이 - 정구가 누님에게
옥 같은 너를 어찌 묻을 수 있단 말인가 - 이덕무가 누이에게
그 누가 우리 형제만큼 정이 깊을까 - 정조가 동생 진에게
다음에도 형제로 태어나고 싶구나 - 이언적이 동생 자용에게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건만 - 이현일이 누이에게
의지할 곳은 오직 형님뿐이었습니다 - 이상정이 형님에게
같이 말 달리던 아우야 - 이현일이 아우에게
20년 동안 같이 산 의리가 있건만 - 신흠이 누님에게
천륜의 지기를 잃었으니 - 김윤식이 사촌아우 국경에게

3장.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천붕지통天崩之痛
아버지의 일대기를 쓰다 -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며
효도할 날은 짧고 - 김익정이 어머니께
후세 사람들에게 부탁하노니 - 이문건이 부모님이 걱정되어 쓴 비문
불원천리 찾아오소서 - 이언적이 어머니께
나의 고름과 피를 씻어주었습니다 - 정약용이 서모에게
백모는 저의 어머니 같으신 분입니다 - 황현이 큰어머니께
제가 살아있는 것은 이모 덕분입니다 - 안정복이 이모에게
정성을 다하여 모시려고 했는데 - 김육이 고모에게

4장. 나의 반쪽이여: 고분지탄鼓盆之嘆
제 부인첩이 늦어집니다 - 허균이 부인에게
내 마음을 흔든 것은 당신뿐이오 - 김정희가 아내에게
당신이 가지 않았더라면 - 변계량이 아내에게
그대를 생각하지 않는 날이 없을 것이오 - 조익이 아내에게
우리의 애정은 굳건했지요 - 이상정이 아내에게
언제나 새색시와 같았습니다 - 이남규가 아내에게
그대로 두려 합니다 - 김종직이 아내에게

5장. 줄이 끊어지다: 백아절현伯牙絶弦
사람과 거문고가 함께 없어졌으니 - 홍대용이 연익성에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죽음 - 이정구가 홍사고에게
그의 이름은 영원할 것이다 - 박지원이 홍대용에게
명이 어이 그리 짧은가 - 허균이 화가 이정에게
하루저녁의 약속이 한으로 남았습니다 - 정제두가 민성재에게
내 마음을 알아 줄 사람이 없습니다 - 홍대용이 민장에게
다시 마주 앉아 웃을 수 있을까요 - 김정희가 백파선사에게
오직 그대만은 나를 외면하지 않고 - 김상헌이 이소한에게
선생께 욕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 송상기가 우암 송시열에게
마음으로 통한 벗 - 최립이 친구 이수지에게

6장. 가는 세월을 어찌 막으랴: 비육지탄 肉之嘆
다섯 글자만 새기도록 하라 - 성혼이 스스로 짓다
지난날을 거두어 정리하며 - 정약용이 자신에게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 명문銘文은 스스로 짓고 썼다
후세 사람들이 경계토록 하노라 - 허목이 자신에게 쓰다

에필로그 - 슬픔에서 찾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연관도서 목록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