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불안의 선율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신예, 강화길 첫 소설집!
저자 강화길은 86년생 여성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모종의 불안감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가상현실'로서 자신의 소설세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그런 만큼 이 책에 수록된 8편의 소설 속 장면들은 동시대 여성의 일상 경험과 맞닿아 있다. 밤늦은 귀갓길, 뒤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위협적인 기척이라거나 좀처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지만 어느새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본인에 대한 소문, 통념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저항을 포기한 채, 눈을 감고 입을 다무는 무기력한 순간 같은 것 말이다. 강화길은 주로 스릴러의 문법을 활용하여 이러한 경험들을 소설화하는데, 이 장르가 소설 속에 형성된 불안감을 추체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저자소개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17년 제8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 소설집 《괜찮은 사람》이 있다.
목차
호수-다른 사람
니꼴라 유치원-귀한 사람
괜찮은 사람
벌레들
당신을 닮은 노래
방
눈사람
굴 말리크가 기억하는 것
해설 : 황현경(문학평론가)
모르는 사람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