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당신은 스피치라이터에 대해 알고 있는가? 스피치라이터란 연설자를 대신해 발표문을 쓰는 작가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스피치라이터인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책을 냈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제목의 도서이다.
책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그림자로 있었던 동안의 에피소드와 두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보고 배운 글쓰기 방법 40가지를 정리했으며 대통령의 연설문이라는 중요한 글을 쓰고 고치면서 그가 깨달았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강 전 비서관의 표현대로 이 책은 두 대통령에게 보내는 '연서' 같은 것 일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그 어떤 글쓰기에 대한 책보다 실용적으로 유용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글쓰기에 대한 배움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저자소개
남의 글을 쓰다가 남의 회사를 다니다가 우연히 출판사에 들어갔고, 난데없이 베스트셀러 저자가 돼서 지금은 저자 겸 강연자로 살고 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쓴 건 아니었다. 30대 중반까지는 증권회사 홍보실 사원으로 열심히 술 약속을 따라다녔다. 대우그룹 회장의 연설을 쓰다가 김대중 정부 때 연설비서관실로 옮겼다. 그리고 운명처럼 노무현 대통령 연설비서관을 맡았다. 지금도 책에 서명을 할 때에는 ‘김대중처럼 노무현같이’를 즐겨 쓴다. 누 구처럼 누구같이 살고 싶었으나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고, 지금은 그냥 글 쓰는 사람 강원국으로 살고 있다.
걸출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다 보니 평생 신경성 위염을 달고 지냈다. 글쓰기로 지식 자작농을 이룬 뒤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만큼 어떻게 써야 창피는 안 당할지, 어떻게 써야 괜찮다는 소리를 들을지 궁리하는 것 하나는 일등이다.
이 책은 그 궁리의 상처들이자 축적물이다. 결론은 ‘투명인간으로 살지 않으려면 내 글을 써야 한다’는 거다. 이 책에서 그 헤아림과 해체 조립 정리에 관한 내 생각을 담고자 했다. 이제는 나답게, 강원국답게 살아간다.
목차
들어가는 말.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
1. 비서실로 내려온 ‘폭탄’- 글쓰기가 두려운 이유
2. 관저 식탁에서의 2시간 강의-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
3. 대통령과 축구경기 한 판-생각의 숙성시간을 가져라
4. ‘인민’이란 표현이 어때서요?- 독자와 교감하라
이야기 하나. 인수위원회에서 글쓰기 50일
5. 옥중서신이 말해주는 것- 집중과 몰입의 힘
6. 청와대 리더십비서관이라는 자리- 글쓰기의 원천은 독서
7. 손녀뻘 되는 비서 앞에서 연습하는 대통령- 결국엔 시간과 노력이다
8. 대통령 전화 받고 화장실에서 기어 나온 사연- 메모하라
이야기 둘. 청와대 생활과 과민성대장 증세
9.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네"- 횡설수설하지 않으려면
10. 비장함이야, 축제 분위기야?- 기조를 잡아라
11. 짚신으로는 나물을 만들 수 없습니다- 글의 생명력은 자료에서부터
12. 글쓰기란 결국 얼개 짜기- 글의 구조 만드는 법
이야기 셋. "사과했으면 탄핵하지 않았겠는가?"-대통령 직무정지 기간의 기록
13. 말과 글은 시작이 절반- 첫머리 시작 방법 17가지
14.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 ①- 서술하기
15. 대통령의 글 전개하기 가르침 ②- 표현하기
16. 글을 끝내는 열두 가지 방법- 맺음말 쓰기
이야기 넷. 광복절 경축사 꼬랑지가 사라진 까닭
17. 국민 여러분 ‘개해’가 밝았습니다-시작보다 중요한 퇴고
18. 글쓰기의 화룡점정- 이름을 붙여라
19. 삼일절 아침에 쓴 경위서 한 장- 글은 메시지다
20. 봉하에서의 대통령 퇴임 연설- 짧은 말의 위력
이야기 다섯. 연설의 달인이 들려준 이야기
21. 대통령의 언어 VS 서민의 언어- 쉽게 쓰자
22. 노 대통령이 보고서 작성에 주문한 한 가지- 명료하게 써라
23. "살아온 날을 보면 살아갈 날이 보입니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24. 그럴 때만 일국의 대통령인가요?-애드리브도 방법이다
이야기 여섯. 보이지 않는 유령이 되어라
25. 손목시계에 ‘침묵’이라 써놓은 김 대통령-잘 듣고 많이 말하라
26. 다섯 번의 죽을 고비, 6년의 감옥생활- 콘텐츠 만들기
27. 영상메시지와 서면메시지는 무엇이 다를까- 형식도 무시할 수 없다
28. 어느 연설보다 위대한 웅변, ‘눈물’- 이미지도 놓치지 말자
이야기 일곱. 대통령과의 특별한 여행
29. "우리는 아무리 약해도 강합니다"- 용기가 필요하다
30. 청와대 독회제도- 글을 혼자 쓸 필요는 없다.
31. "하나님 뜻에 따르겠다니요?"-유머 던지기
32. 대연정 제안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었다- 타이밍 잡기
이야기 여덟. 여섯 번의 고비를 넘었다
33. "그가 쓴 글을 가져와 보세요"- 자기만의 글을 쓰자
34. 아랫목 윗목론의 탄생- 적당히 잘 꾸며라
35. 이름을 불러줬을 때 꽃이 되었다- 거명하기
36. 만델라를 위한 만찬 연설문과의 인연- 칭찬의 기술
이야기 아홉. 피 말리는 취임사 집필과정
37. 국민을 향한 짝사랑 연서-편지를 써야 할 때
38. 왕관을 쓰려는 자, 글을 써라-리더의 조건
39. 김대중 대통령이 종이를 반으로 접을 때-치유의 글쓰기
40. 예의 중시 vs 교감 중시- 두 대통령 연설문의 차이
이야기 열. "가문의 영광입니다."
집필 후기. 두 대통령과 만난 행복한 시간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