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비야, 그 후 10년 동안 없었다! 한비야를 잇는 감동의 여행기 15개월간 패션 잡지 <유행통신>에 ‘남미일주’ 여행기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던 연재기가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 단순한 여행책이라기보다 지독한 삶의 기록이다. 그곳에는 자연의 대재앙 속에 투쟁하는 민중이 있고,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가난한 이웃이 있다. 길에서 만난 같은 처지의 나그네들과 진한 교감이 있고, 인연과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피상적으로 훑어가는 여행기에서 진일보한 감동적인 현장감이 있다. 이 책은 사진과 감상적인 글로 일관하는 여행기가 아닌, 현장에서 현지인들과 부딪히는 사람냄새 나는 여행기이다. 허황되지 않고 자기 도취에 빠지지 않는 뚜렷한 시선, 여행가 특유의 번뜩이는 감각과 재치, 절대로 눈을 뗄 수 없는 힘있는 사진까지 도처에서 매력이 뿜어져 나온다. 독자들은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남미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것이다. 가벼운 문장 속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묵직한 감동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남미를 누비며 울고 웃는 사이 가끔씩 책을 덮고 방금 읽었던 한 문장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미 유럽과 일본은 남미 열풍. 남미를 알고 남미를 떠나고자 하는 이들로 남미와 관련된 컨텐츠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성숙단계에 접어든 유럽과 일본 여행 시장을 제치고 남미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10위 권의 경제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역시 남미에 대한 호기심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터키가 화제였다면, 올해는 단연 남미가 그 중심에 올라설 것이다.
저자소개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방콕에서 머물고 있다. 한 달에 40만 원으로 산다. 하루 두 끼를 먹는데, 장 볼 때 유통 기간이 좀 된 채소나 고기는 담고 본다. 남미를 다녀오고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를 썼고, 아시아를 쏘다니고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를 썼다. 중국 리장에서 눌러앉은 사람들 을 만나 [행복한 멈춤, Stay]란 책도 썼다. 시나리오도 썼다. 시나리오 작가 협회 우수상을 받았다. 충무로에서 패러디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가 엎어졌다. 여행기를 쓰고 EBS [세계 테마기행], KBS [세상의 아침] 등에 출연했다. 어릴 때부터 등을 방바닥에 붙이고, 벽지의 무늬를 보며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웃었다. 그 버릇이 여전해서 김치를 담그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완성했다. 세상에 없는 재미, 본인이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게, 박민우가 글을 쓰는 이유다.
작가 한마디
"내 글을 읽는다는 건, 나를 만나는 것과 같다. 내 글을 읽는 이들이 반가움과 연대감을 느끼길 바란다."
목차
들어가며…
길 위에선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부럽다
호된 신고식, 올라! 멕시코
짝짝짝, 뺨 세 대가 필요한 시작
살아남거나 혹은 비굴하거나
공포의 괄약근 선전포고
이보다 더 지독할 수 없는 몸살
인디오와 함께 춤을, 와하카
크리스마스트리, 와하카
긴장 100%, 와하카 시장과의 담판
멍청한 박민우는 입장 불가
천상의 축제, 겔라게차
와하카에 내린 푸른 비
상술로 망친 휴식, 푸에르타 바야르타
거지 근성으로 행운을 만날 수 있을까?
캘리포니아에서 온 사기꾼
물엿처럼 끈적이는 더위의 공포
하늘과의 교감 의식 그리고 벌레의 습격
귀인을 만나다, 마스코타
친절한 카를로스 씨
빼앗긴 아침의 기묘한 관광
춤을 춰라, 카를로스처럼
여기가 아닌게벼
신이 내린 세 치 혀
Just do it(그냥 지르세요)
베니스를 비웃는 아름다움, 과나후아토
과나후아토에서 만난 피리 부는 사나이
로맨틱 더티 호스텔
쇠고기 다시다로 채식주의자를 속이다
불안할 만큼 행복하다는 것…
돈에 눈이 멀어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군
목숨 건 도박, 한밤의 히치하이커
지금 납치되고 있음이 틀림없어
나보다 어린 위대한 아버지
그랜드 캐니언의 4배! 치와와
어떻게 왔는데 기차를 놓쳐?
결국 코파캐니언에서 눈물을 흘리다
3층 침대라니! 취침이야, 서커스야?
내가 선택한 고통이 나를 키우는 것
히치하이킹 시즌 2
자제 불가, 멕시코 음식
이지메 혹은 왕따
영혼을 씻어주는 신령함, 산 크리스토발
신령한 기운이 넘치는 국경선 마을
삼십육계 줄행랑, 산에서 만난 게릴라
길 잃은 영혼은 길에서 만난다
내일은 없어! 지금 미치도록 추는 거야
파란 눈의 아리랑
정글 속 시간 탐험, 팔렝케
2012년 지구 멸망
폭우 속 마감 이상 없다
떠나면 죽어, 과테말라 대참사
우당탕! 치킨버스 여행, 과테말라
침대 30개 블록버스터 방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
로또 당첨 확률, 한국인을 만나다
과테말라의 대장금, 수라간을 장악하다
나의 별자리는 기생충 자리
박민우 식의 오도바이(?) 다이어리
셸라의 아름다움은 ‘○○○이다’
자랑스런 한국인, 자랑스런 아버지
납치 그리고 엄마의 복수
탈옥수 vs 경찰, 누가 더 위험할까?
짐승 같은 경찰과의 3시간 동안의 대치
우리는 지구별 여행자
지구별 대표 아름다움, 세묵 참페이
세묵 참페이로 가는 길
자연을 생각한 똥탑
천국의 레포츠, 튜빙의 섬뜩한 반전
죽음 전방 30m, 살아야 한다
꿇어라, 이것이 경이로운 아름다움이다
대재앙과 인간의 혈투, 호수마을
섬 전체가 공동묘지
슈퍼 크레이지 초엽기 스파게티
아따, 반갑소! 나는 전주에서 온 존이요
후회 백 배, 어쩌자고 따라 나선 거야?
부둣가의 저주, 배는 끊겼다
살아남기 위한 투지의 아름다움
군중을 떼로 몰고 다니는 한국 나그네
운명은 카즈마를 만나라 했다, 코스타리카
운명적인 카즈마와의 첫 만남
제발, 파나마 가는 버스표를 주세요
탄생! 울트라 변종 3총사
당신 짐이 수상해. 누구? 나?
우리 버스 못 보셨나요?
천국보다 경이로운 일주일, 파나마
이천 쌀처럼 윤기 좌르르 흐르는 파나마
무서운 콜롬비아, 생명 보험은 들어놨니?
이런 코딱지만한 비행기를 타도 되는 건가요?
아름다운 신들의 섬, 산 블라스
바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