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놀아라,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우리 삶과 사회에서 천대받고 추방된 놀이를 새롭게 복원하다
-놀이의 즐거운 학문을 제시한 책
매일 출근길에 스마트폰을 꺼내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게임뿐만이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출퇴근길에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시청하거나, 프로야구 경기도 시청한다. 이처럼 '놀이'는 우리의 일상 도처에 깔려 있다. 이러한 모습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사람들은 놀이하기를 원하고, 또 놀이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놀이는 인생의 가장 큰 자극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놀이가 점점 더 우리 생활에 밀접해지는 것과 달리, 놀이에 대한 적대적인 시각 역시 팽배해지고 있다. 다 큰 성인이 게임에 몰두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물론 청소년에게 게임은 '절대 악'으로 취급된다)는 '게임 중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냈다. 게임뿐 아니라 거의 대다수의 놀이가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고 질타를 받고 있다.
저자소개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 독문학, 영문학과 종교학을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20세기 독일 보수와 진보 양극단의 철학적 경향들에 대한 연구([탈마법화된 세계로부터의 탈주?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철학적 극단주의], 1990년)로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에센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베를린 공대 미디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종종 도발적이기도 한 그의 놀라운 테제들은 독일 철학계와 사회분석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끝에서], [컨트롤된 카오스], [컬트 마케팅], [세계를 만드는 커뮤니케 이션] 등 그의 주저 8권이 국내에 소개되어 있다.
목차
머리말-놀아라, 양심의 가책을 받지 말고!
제1장 호모 루덴스는 오늘날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놀이의 '즐거운 학문'을 위하여
놀지 않는 사람은 병든 사람이다
왜 우리는 감정의 공백 상태에서 살아야 하나
해방된 무의미의 쾌락
그들은 왜 도박과의 전쟁에서 질 수밖에 없는가
도대체 게임 중독이란 무 엇인가
정치와 학문의 세계에서 놀이를 방해하는 사람들
제2장 놀이는 어떻게 우리를 매혹하는가
놀이 행위가 주는 기능쾌락
누가 축구 팀 바이에른 뮌헨을 꺾을까
놀이하는 사람은 두 세계를 동시에 산다
놀이의 네 가지 기본 형식- 행운의 놀이, 경쟁하는 놀이, 보여주는 놀이, 공포를 즐기는 놀이
놀이의 깊이는 그것의 피상성에 있다
규칙을 통한 열정적인 의무 이행
놀이, 구속됨으로써 자유로워지리라
놀이를 방해하는 사람들이 속임수를 쓰는 사람보다 더 나쁜 이유
제3장 우연성 놀이 예찬
우연이 선물하는 황홀경
한순간에 전 생애를 미리 맛볼 수 있는 지극한 놀이의 매력
왜 인간은 슬롯머신을 상대로 게임하는가
게임에서 졌다고 낙오자는 아니다
놀이는 오직 체험 그 자체일 뿐
게임은 불확실성의 바다에 떠 있는 확실성의 섬이다
놀이에서는 기꺼이 속는다
제4장 위대한 감정의 망명지
놀이라는 제3의 즐거운 세계
위대한 감정들이 연출되는 곳
삶이 편안해질수록 쾌락은 감소한다
두려워하지 않고도 위험하게 살기
놀이는 진지함의 반대말이 아니다
놀이의 즐거움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제5장 스포츠, 놀이, 그리고 박진감
중고품 신세가 된 영웅적 남성성
스포츠에서 일어나는 인정(認定) 투쟁
스포츠가 우리의 몸을 구원하리라
놀이는 본질적인 것으로만 채워진 천국이다
제6장 화면 속으로 빠져들다
우리는 모두 예비 스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노출증과 관음증이 주는 즐거움
시뮬레이션은 대중민주주의적 체험이다
"넌 좀 놀아야 해!"
컴퓨터는 모든 놀이를 위한 보편적 장난감이다
제7장 현실로 침투하는 놀이
세상은 무대다
게임이론과 죄수의 딜레마
게이미피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세렌디피티 또는 X에 대한 즐거움
자본주의의 카지노에서 일하는 것은 왜 재미있는가?
컴퓨터 게임이 된 전쟁
제 8 장 11번째 계명
제 9 장 당신이 마음 놓고 잊어도 되는 것
더 읽어야 할 책
옮긴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