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퇴근 후 가볍게 맥주 한 잔 하면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독특한 과학 에세이가 나왔다. [실험하는 여자, 영혜]는 ‘그저 그런 기사는 쓰지 않겠다’고 작심한 과학 전문 기자 ‘영혜’가 일상 속 과학 소재를 직접 실험하며 풀어 쓴 과학 이야기이다.
‘폭탄 버거’ ‘내장파괴 버거’ ‘죽음의 돈가스’와 같은 섬뜩한 이름을 가진 음식이 실제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줄지 궁금해 카메라 앞에서 폭탄 버거를 7분 만에 먹어치우는 실험을 하고, 장내 세균이 다이어트에 끼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왕성한 식욕을 억누르고 6주간 육식을 끊는 다이어트에 돌입, 보온력 실험을 위해 개 미용실과 모피 공장에서 털을 주워 모으고 본인의 어그부츠를 과감히 희생시키기도 한다. 재미와 과학 상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거대한’(책에 등장하는 다이어트 얘기는 눈물겹다!) 한 몸을 희생하며 실험으로 뛰어들 각오가 되어 있는 좌충우돌 과학 기자 영혜. 가끔은 실험이 무참하게 실패로 돌아갈 때도 있지만 실패한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며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백 마디의 이론보다 한 번의 실험이 보여주는 힘은 강력하다. 그래서 실험으로 가득한 이 에세이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위주의 과학이 아닌, 우리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살아 있는 과학을 영혜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과학을 잘 알고 있어도 재밌게 읽을 수 있고, 고등학교 때 이후로 과학과 이별했던 ‘과·알·못’인 이들에게도 이 책이 과학에 한 발자국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과학 전문지 [과학동아] 기자. 이화여대 공대에 입학해 전자공학도를 꿈꿨으나 복잡한 회로식 속에서 길을 잃고 덕분에 기자가 됐다. 9년이라는 길지 않은 경력 중에 잡지, 신문, 방송,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에 기사를 썼다. ‘그저 그런 기사는 쓰지 않겠다’는 손발 오그라드는 다짐을 카카오톡 대문에 8년째 걸어두고 있다. 최근엔 우주, 지구, 생명, 인간의 거대사를 다룬 엄청 두꺼운 책 [빅 히스토리]를 공동 번역했다.
목차
막 먹은 영혜 씨
DNA 다이어트에 도전하다
고기 끊는다고 살이 빠지나요?
‘칼로리 폭탄’ 햄버거 직접 먹어보니
삼겹살과 버터로 살을 뺀다고?
술, 안주 없이 마셔라?
‘꿀벅지’ 만든다는 단백질 보충제의 진실
인내하는 영혜 씨
밤꽃 향기의 비밀
깎여나가는 독도에 가다
아나콘다 뱃속 체험기
매미 울음소리, 어디까지 참으란 말인가
나는 태풍이 겁나지 않는다
번아웃된 기자, 마음챙김에 도전하다
멀미도 습관일까?
엉뚱한 영혜 씨
과학 기자의 막춤 도전기
나는 왜 자꾸 커피를 쏟을까?
아바타 금연 프로그램에 도전
내복 vs 목도리, 당신의 선택은?
밍크, 양, 개털 무엇을 입을까
내 거짓말을 맞혀봐
늦잠, 유전자 때문이야
냉장고를 부탁해, 영혜 씨
한국 맥주, 맛없는 이유
그날 나는 냉장고가 싫어졌다
두리안 ‘X냄새’가 궁금하다
허니버터칩 ‘단짠단짠’ 맛의 비밀
주방이 실험실인 분자요리
하얀색 라면 국물 전쟁
불안해하는 영혜 씨
나는 그날 괴물을 보았다
생리대 ‘위해성’ 논란
편리한 현대의 딜레마, 포장지
방사선측정기, 정확할까?
‘우우웅’ 망할 저주파 소음
에볼라 ‘보호복’ 직접 입어보니
공대 여자 영혜 씨
가상현실 드론으로 새가 되다
페이스북으로 김연아 주민등록번호를
투명망토가 나왔다?
인공지능과 맞짱 뜨다
촛불집회 ‘방정식’
드론으로 국회를 침투하다
친절한 영혜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