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카야마 시치리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놀랍게도 작가의 데뷔작이 될 뻔한 작품이다.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최종 선고 때, 역시 그가 쓴 『안녕, 드뷔시』와 대상을 다툰 이야기는 유명하다. 당시 심사 위원들은 최종 선고에 두 작품이나 올리는 실력자가 거의 없으며 있다 해도 더 나은 한 작품만 남기는 것이 원칙이지만, 나카야마 시치리의 경우에는 도저히 같은 사람이 썼다고 여겨지지 않는 전혀 다른 작풍과 높은 완성도 때문에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결국 수상작이 되지는 못했지만,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팬들의 뜨거운 요청으로 2011년 출간된 이래 나카야마 시치리의 대표작 중 하나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런 배경을 모르더라도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충분히 흥미롭다. 공명심만 높은 건방진 신입 형사 고테가와를 따라, 마치 장난감 대신 시체를 가지고 노는 듯한 범인의 실체를 파헤치다 보면 어느새 ‘명불허전’이란 말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카야마 시치리의 이름을 반드시 주목해야 할 미스터리 작가 목록에 올리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나카야마 시치리
저자 나카야마 시치리는 1961년 기후 현에서 태어났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받으며 마흔여덟 살에 데뷔했다. 이때 수상작과 함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최종 선고에 남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최초로 한 작가의 두 작품이 대상을 다투면서 화제를 모았다.
나카야마 시치리는 밝은 분위기의 음악 미스터리나 코지 미스터리, 어둡고 진지한 서스펜스, 법률 미스터리 등 폭넓은 주제에 도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또한 ‘미스터리는 곧 놀람의 문학’이란 생각 아래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세계관을 확 뒤집곤 해 독자들로부터 ‘대반전의 제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어딘가 모자란 인물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고테가와는 여러 작품에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으로 꾸준히 등장시키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안녕, 드뷔시』를 비롯해 『작가 형사 부스지마』, 『살인마 잭의 고백』,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히포크라테스의 우울』, ‘미코 시바레이’ 시리즈인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원의 진혼곡』 등이 있다.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읽는 내내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스토리 전개, 복선을 기가 막히게 회수하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많은 팬들로부터 반드시 읽어야 할 나카야마 시치리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역자 : 김윤수
역자 김윤수는 동덕여자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짐승의 성』,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한밤중의 베이커리』, 『코코로 드립』, 『완전한 수장룡의 날』 등이 있다.
목차
1. 매달다
2. 으깨다
3. 해부하다
4. 태우다
5. 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