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 책은 삶에 회의를 느껴 자살을 결심하는 의사 선생과 세상의 온갖 일에 참견하고 싶어 하는 이상한 택시 기사 사라의 일주일간의 동행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바티스트 보리유는 이 기묘한 커플을 통해 죽음을 직면하게 함으로써 삶의 엄중한 의미를 깨닫게 만든다. 환자를 한 사람의 존엄한 인간으로 대하려 했던 젊은 의사 선생의 따뜻한 시선에는 작가이자 의사인 바티스트 보리유의 관점이 여실히 녹아 있다. 그는 생을 뜨겁게 사랑한 사라의 입을 통해 말한다. 어떤 삶을 살아왔든 앞으로 가보라고. 인생에는 다 의미가 있는 법이니까.
저자소개
2013년 10월, 28세 나이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프랑스 전문의이자 작가다. 프랑스 남부 오슈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2012년, 인턴들의 전국적 파업을 바라보는 대중의 차디찬 시선을 느껴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깊은 간극을 메울 상호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3년 1월 ‘자, 보세요’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http://www.alorsvoila.com/). 이 블로그에 응급실 인턴으로서 몸소 겪은 경험, 또한 동료, 의료진, 환자 들이 그에게 들려준 종합병원의 생생한 일상을 진솔하고 재치 넘치는 글솜씨로 기록, 2개월 만에 5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였다. 이 블로그로 프랑스 최고의 의학박사 논문에 수여되는 알렉상드르 바르네(Alexandre-Varney) 대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그의 블로그 내용을 출간한 [불새 여인이 죽기 전에 죽도록 웃겨줄 생각이야]는 프랑스 유수의 출판사들이 경합하여 2013년 책으로 출간되었고, 20개국 이상의 나라에 계약되었다. 그의 두 번째 책인 [죽고 싶은 의사, 거짓말쟁이 할머니] 역시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휴머니스트의 시선이 그대로 녹아 있다.
목차
프롤로그 죽고 싶은 의사의 이야기
장례식 일주일 전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만나다 | 마술사 할머니 | 황폐한 나라 | 아버지에 대한 기억 | 이상한 계약
장례식 엿새 전
마법의 머리카락 | 희생정신 테스트 | 흑기사 샤를르 | 공동묘지 체험 | 담배에 관한 추억 | 흑기사의 무덤 | 끔찍한 구덩이 체험 | 사연 있는 총 | 호박 파이와 타르타르 스테이크가 있는 식당 | 한 끼 식사에 대한 기억 | 상처받은 왕
장례식 닷새 전
마법의 씨앗 | 유령들의 성 | 유년기의 추억 | 최후의 한 발 | 자신의 관을 고른다는 것 | 고통 테스트 | 악수에 대한 기억 | 버킷리스트 | 꿈속으로 걸어 들어온 아내
장례식 나흘 전
죽은 자에게 말을 거는 마법사 | 알돈자 이모가 말하시기를 | 허상으로 지어진 왕국 | 흉터에 대한 기억 | 아주 특별한 면도 | 저주받은 다리 | 미스터 안데야를 위한 새 | 빛에 대한 기억 | 어둠의 성에 사는 공주 | 잃어버린 공주
장례식 사흘 전
기적의 낚시 | 함정 | 슬픔의 계곡 | 죽고 싶은 의사와 죽은 아이 | 사랑과 자동차 바퀴에 대한 기억 | 진실 테스트 | 앞 못 보는 공주와 고집쟁이 | 빨간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 | 햇볕 속을 거니는 남자의 비밀
장례식 이틀 전
마르칸데야 이야기 | 배움의 전당에서 | 지나간 황금기 | 세상의 마법 | 수수께끼에 대한 기억 | 금지된 문 | 마법의 재 | 기억에 관한 마법의 물약 | 죽은 공주의 체취
장례식 전날 밤
인생의 나이 | 불멸의 탑 | 천공의 성 | 마법사 노부인의 비밀 | 남은 시간 | 배반의 추억 | 마지막 기억 | 최후의 일출 | 무화과나무 아래에서의 이별 | 동화의 끝
장례식
죽음의 얼굴 | 빨간 원피스와 파란 여행가방 | 무화과나무 아래로 돌아가다
에필로그 마르크 안데야의 이야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