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쥘리앵 소렐은 베리에르의 목재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마을 신부에게 라틴어를 배우고 퇴역 후 베리에르에 은거중인 늙은 군의관에게 책을 빌려 읽으면서 지식과 야망에 눈뜬다. 쥘리앵은 특히 나폴레옹을 숭배한다. 나폴레옹 시절처럼 군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출세하고픈 마음에 군인을 꿈꾸기도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어 비천한 신분을 타고난 사람이 출세할 수 있는 길은 성직자가 되는 길뿐임을 알고 별로 마음에도 없는 성직자가 되고자 한다. 그는 뛰어난 라틴어 실력을 인정받아 베리에르 시장인 레날 씨 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가고, 레날 부인과 운명적 사랑에 빠지는데...
저자소개
스탕달(Stendhal, 1783~1842년)은 프랑스 소설가이다. 본명은 마리 앙리 베일(Marie Henri Beyle)이고, 스탕달은 그가 사용한 필명이다.
발자크와 함께 프랑스 근대 소설을 개척했다고 평가되는 스탕달은 수필 [연애론](1822년)과 평론 [이탈리아 회화사](1817년), [라신과 셰익스피어](1823, 1825년), 평전 [나폴레옹 전기]와 소설 [적과 흑](1830년), [루시앙 뢰방], [파르므의 수도원](1839년), [라미엘]과 자전적 저술인 [에고티즘의 회상], [앙리 브릴라르전] 등을 남겼다.
스탕달의 소설은 사회 전체의 모습을 그리기보다는 주인공 한 사람의 내면을 그리는 데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의 내면을 주로 그린 그의 작품들에서 우리는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분석뿐 아니라 당시 프랑스 사회의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