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가정의 달 5월, 흔하고 뻔 한 가족이야기가 뭐 새로울 것이 있을까 싶은데 여기 새로운 가족이 있다. 2013년 5월 배우 윤여정,박해일, 공효진, 윤제문 주연의 영화 개봉과 더불어 다시 주목받고 있는 영화의 원작 소설 [고령화 가족]. 그들은 묻는다, 정말 당신은 당신의 가족을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전작 [고래]를 통해 이야기가 이야기를 낳는 기막힌 '이야기의 장'을 펼친 소설가 천명관의 입심은 이번엔 '쿨하지 못해 미안한' 한 가족의 고군분투 생존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소설은 평균 나이 49세의 '콩가루 가족'이 다시 뭉치며 시작된다. 20여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삼남매가 모두 후줄근한 중년이 되어 다시 엄마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삼류영화감독인 주인공 '나'와, 사업실패로 백수가 된 형, 바람피워서 이혼당한 여동생과 그 딸 까지, 일찍이 꿈을 안고 떠났지만 그 꿈은 혹독한 세상살이에 견디지 못하고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 바람 잘 날 없는 문제적 가족 뒤에 숨은 더 기가 막힌 진상이 밝혀지는데…….
기존 소설의 영역을 훌쩍 뛰어넘버린 문제적 데뷔작 [고래](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의 작가 천명관. 그의 두 번째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은 가족 안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벌이는 온갖 사건사고와 그들간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유쾌하면서도 애틋하게 그려낸다. 작가는 무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닌, 인생을 얽매는 족쇄도 아닌 '가족'의 의미를 낯설고 새롭게 찾아간다.
저자소개
1964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2003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고래]로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소설집 [유쾌한 하녀 마리사][칠면조와 달리는 육체노동자], 장편소설 [고령화 가족][나의 삼촌 브루스 리1, 2]가 있다.
목차
엄마의 집
평균나이 사십구 세
무기여 잘 있거라
마이너리그
헤밍웨이와 나
아버지의 부츠
스팅
저수지의 개들
쥘과 짐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