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본문중에서 아무 말이 없네? 별로 말이 필요하진 않잖아? 그래도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면 아직은 어색하다고. 이미 볼 것도 다보고 할 것도 다했는데 새삼스레 어색해? 편해질 만큼 아직 만난 건 아니잖아. 그래도 벌써 3번째 아닌가? 한 달 사이에 3번 만났으면 자주 만난거지. 그렇지. 무슨 생각해? 조용하니 너도 어색하지? 아니 그냥 딴 생각하는 것 같아서. 맞아 딴 생각 중. 조용히 이렇게 살닿는 느낌도 괜찮고. 누구랑 같이 있다는 게 참 좋긴 하구나. 너무 익숙해지면 안 되겠다. 혼자 잘 때 잠이 안 올지도 이런 것에 익숙해지면. 날마다 만나면 되지 같이 살던지. 실없는 소리 한다. 굳이 못할 것도 없지. 너도 따로 숙소를 구하고 있고. 와이프는 어떡하고? 흠 그게 좀 문제긴 하다. 제발 하나마나한 이야기는 하지 말아줘. 괜히 기대하게 된단 말이지. 나보다는 네가 더 문제지 않아? 왜? 공식적으로는 싱글이라구. 웃기고 있네. 맨날 전화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누군데? 3분간 정적
저자소개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미술작가로 활동중.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에 참여중. 주요전시 [Tu] 금호미술관 2011 Korea Tomorrow 예술의 전당 2011 상상적 진실 175갤러리 2011 히스테리 갤러리 루프 2010 살로 주인들의 비열한 규칙들 2009 불량배 타자들의 이미지 갤러리 쿤스트독 2008 Blow up 갤러리 정미소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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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ne M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