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경제?사회 및 문화의 변방이라 불리던 한국은 이제 세계 10대 무역대국의 대열에 합류했고 한국의 화장품과 전자제품 등은 세계시장에서 고급 제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는 점차 공정해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영화?드라마?K팝을 위시한 한국의 문화상품은 지역과 인종의 벽을 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이 한국은 영토가 작고 자원이 부족하며 인구수가 절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의 많은 국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부유한 국가 중 영토가 크고 자원이 풍부하거나 거대한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즉 국가의 부富를 창출하는 방정식에서 이 3대 요소(영토 자원 인구)가 끼치는 영향은 전통 경제학에서 말하는 것만큼 절대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국가의 부와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국가발전을 설명하기 위해 영국의 도덕철학가이자 경제학의 시조인 애덤 스미스 이래로 많은 학자들이 부존자원 및 생산에 투입되는 요소의 차이가 국가의 부와 발전을 좌우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1990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포터 교수는 그의 책 『국가경쟁우위』에서 “부는 창조된 것이지 유산으로 물려받은 것이 아니다(Prosperity is created not inherited)”라고 주장하며 국가경쟁력 분석 모델로서 다이아몬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지난 200년간 지속되었던 경제경영학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그는 국가의 부를 축적하기 위한 경쟁력은 전략적 선택에 의해 능동적으로 결정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자원은 물론 수요?관련 분야 및 전략과 같은 경영의 모든 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델은 경제발전과 관련된 국가경쟁력을 분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으면서도 겹치는 요소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경제발전을 설명하는 가장 탁월하면서도 포괄적인 모델이라고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 모델 또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포터는 이 모델을 구상하는 데 있어 한국과 싱가포르와 같은 준 선진국과 8개의 선진국을 포함한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연구했고 왜 이 나라들이 특정 산업에서 뛰어난 국가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즉 발전 과정에 있는 국가들보다는 이미 어느 정도 발전된 국가들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경제발전의 시작이나 중간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그의 논리는 여러 선진국들의 국가발전에서 특정 산업이 어떻게 발달할 수 있었는지에 관해 매우 잘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와 같은 논리를 최근 세계경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동아시아의 작은 경제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한국을 위시한 대만 싱가포르 홍콩의 경우 초기 경제기반이 매우 약했고 특정한 우위가 거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지금 제조업 무역업 금융업 등에서 엄청난 경쟁력을 보이며 세계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 네 마리 용의 경제발전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다. 이들은 한때 세계적으로 가난한 국가들 중 하나였음에도 놀라운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다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잘 연구하여 경제발전에 관한 올바른 시사점을 도출하면 오늘날 가난을 벗어나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몸부림치는 저개발 국가들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전학성 - 기술과 비지니스 통합 파워 러닝 코치 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액션러닝센터의 대표러닝코치를 맡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27년간 IT 융복합 분야 연구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과 사업을 합친 액션러닝 분야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셀프 코칭 개념과 액션러닝을 결합한 프로그램과 코칭북 저작방법을 개발하여 비지니스 관련 다양한 분야에 코칭과 코칭북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코칭북은 잠재의식에 자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스스로 주입하여 자신을 발전시키는 셀프코칭 기술을 요약 기술에 적용한다. 사실의 Point를 잡아 사실을 통해 깨달은 발견의 Outline과 Information을 나열하고 발견한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교훈이 되는 News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개하여 자신의 변화를 위한 교훈 즉 Thought 를 자기 언어로 선언함으로써 코칭북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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